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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담그기

아삭아삭~ 오이소박이 담그기


오이는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아서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죠. 산행을 가거나 운동을 할 때도 오이 하나 있으면 든든하고요. 사시사철 만날 수 있는 오이지만 봄부터 여름까지 특히 맛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오이, 그중에서도 신선한 백다다기가 요즘 한창입니다. 얼마나 다닥다닥 붙어서 나기에 백다다기라고 할까요. 이런 재밌는 이름만큼 맛있는 백다다기는 오이소박이용으로 제격입니다.
 오이소박이는 오이에 소를 박아서 만들기 때문에 그렇게 불린다죠. 즉, 소를 만들어서 오이에 쑤셔 넣으면 끝이란 말씀. 오호~ 초간단! 그럼 아삭아삭 맛있는 오이소박이를 담가볼까요? ^^

먼저 흰 부분이 많고 잘 빠진 백다다기를 골라옵니다. 보기 좋은 게 먹기도 좋은 법이죠. 골라 온 오이의 끝을 살짝 떼어내고 깨끗이 씻습니다. 이제 오이를 자르는데요. 삼등분 정도면 알맞습니다. 자른 오이엔 십자 모양의 칼집을 냅니다. 소를 넣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거니까 완전히 자르면 큰일 납니다. 1~2cm 정도 남기시는 게 좋아요. 칼집을 낸 부분에 굵은 소금(천일염)을 몇 알씩 조금만 뿌립니다. 이렇게 한 세 시간 정도 절여 놓도록 하죠.

오이를 절이는 동안 소를 준비합니다. 가늘고 부드러운 부추를 깨끗이 씻고 물을 뺍니다. 그리곤 1~2cm 크기로 썰고 양념과 버무리는데요. 먼저 액젓이나 새우젓과 버무려서 간을 맞춥니다. 다음 고춧가루를 넣고 간 마늘과 간 생강도 약간 넣어 함께 버무립니다. 중간에 간을 보셔서 싱거우면 고운 소금을 좀 써도 되는데요. 저는 조금 짭짤할 정도로 간을 맞춥니다. 나중에 익으면 제맛이 나거든요. 여름 부추가 좀 쓰면 설탕을 약간 넣어도 괜찮습니다.

이제 아까 절인 오이를 소쿠리에 담아 탁탁 털어 소금과 물기를 뺍니다. 이걸 물로 씻으면 오이가 무를 수 있고 나중에 물이 많이 생기니까 그러지 않는 게 좋아요. 드디어 소를 넣을 차례입니다. 소를 좋아하면 오이에 꾹꾹 눌러 넣고요. 그렇지 않으면 적당히 넣으면 됩니다. 자, 오이소박이 완성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오이소박이는 하루 정도 밖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을 때 꺼내면 더 맛있습니다. 정 귀찮으시면 여기서 사셔도 되고요. ^^; 따뜻한 바람이 불면 아삭아삭한 오이소박이가 생각납니다. 그럴 땐 오이소박이로 소박하면서 맛있는 밥상을 꾸미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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